마음먹은 대로 잘 안 되네...
내 말이... 이제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...
이유가 뭘까?
이유로 꼽을 수 있는 건 그 우유부단한 성격과
하려고 하는 의지가 없다는 것이겠지...?
허허... 그럴지도...
하지만 지금 딱 하나 했지 아니 두개인가...
하나, 둘이 문제가 아니야
문제는 그 다음으로의 진전이지...
글쎄...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내가 뭘 할 수 있겠는지...
그래 바로 그 마음...
그 마음이 앞으로 가려는 걸 막고 있지...
그래 나도 알긴 아는데... 뭐랄까...
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갈구해야 되는지가...
그래... 넌 계속 그렇게 생각했었지...
바슷한 일이 있었을 때도 항상 그래왔어...
하지만 이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할 걸?
아니 대부분이 나의 상태를 이해해 줄걸?
그래 다른 사람들은 그렇겠지...
하지만 난 이해를 못 해... 다른 사람이 이해한 건 몰라도
내가 이해를 못한다고!
그래서 결국 하긴 했잖아...! 근데 왜...
그 결정을 내리기까지 넌 적어도 2주일의 시간을 썼어
만약 니가 그 2주의 머뭇거림이 없었으면 넌 더욱 알차게 보냈겠지...
하지만 그런 머뭇거림이... 그런 머뭇거림이...
그래 그런 머뭇거림이 너의 전진을 막아버린거지...
그래... 이렇게까지 말했는데 그럼 넌 어떻게 할거냐?
...말을 줄일게...
그래... 알겠다...
그래도 머뭇거림은... 머뭇거림은...
그래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알겠는데...
그만... 그 얘긴 그만하고 그냥 나아가자...
어쩌면 이 모든 게 끝나가는 게 싫은...
그게 싫은 그런 이야기가 아닐까...
어쩌면... 나의 그 머뭇거림도... 너의 그 전진도...
하지만 결국 우리는 그것의 끝을 볼 수 있겠지...
하지만 이것이 끝은 아니야... 명심해...
어떤 길의 끝은 언제나 다른 길의 시작과 연결되어 있음을...
'이런저런 생각 > 깊은 장고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왜 무엇을 해야할까... (0) | 2014.02.13 |
---|---|
끝에 다다라서 당당해진다는 것... (0) | 2013.04.10 |
흔적을 남긴다는 것... (0) | 2013.04.02 |
Part. 20 (0) | 2013.02.22 |
Part. 19 (0) | 2013.01.17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