언제였던가 나는 사람은 변하는 것이 옳은 건가 변하지 않은 것이 옳은가 생각했던 적이 있었어... 결국 확답은 만들지 못하고 단지 '나는 언제나 나다'라는 시덥잖은 답만 내리고 만족한 척 했지... 하지만 마음 속으로는 알고 있었어 답을 내리지 못한 채 고개 돌린 것이라는 걸 말이야... 그렇게 나는 시덥잖은 답을 내린 것처럼 시덥잖은 시간을 보냈지... 그렇게 나는 답을 내리지 못한 것처럼 내 선택에 고개를 돌렸지... 그러면서도 '나는 언제나 나다'라는 답에 매달려 제대로 보려 하지 않았지... 그러다 언제부터였나 나의 모든 게 변해가는 걸 느끼기 시작했어... 아주 단순한 것부터 아주 복잡한 것까지 천천히 말이야... 그러면 변하는 것이 옳은 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... 하긴 변하지 않는 게 어디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