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는 봤던 영화나 했던 게임을 다시 하는 그런 성격은 아니야...
이상하리만치 뇌리에 남아서 그때가 생각나서 괜히 우울해지거든...
그런데 이 이터널 선샤인은 이상하게도 두 번 넘게 봐도 다시 보고 싶고
추운 겨울이 와서 사방이 메말라가면 생각나고 그래...
특히 이 ost가 나오는 부분...
기억 속의 조엘과 클레멘타인이 서로에게 안녕을 말하는 장면...
기억 속의 서로에게 안녕이라 하지만 이번에는 또다른 안녕을 말하자는 장면...
그러면서 다시 OST가 시작될 때 그 왠지 모를 마음...
서로에게 또다른 안녕을 말하고 헤어진 다음 클레멘타인과의 기억이
앞뒤가 뒤섞이면서 차창 밖 풍경처럼 뒤로 사라져가는 그 모습...
그 수많은 기억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...
잊었다 하지만 너무 그리워 잊었다 말하는 시처럼
나도 너무 수많은 기억이 나를 덮쳐오는 게 너무 무서워서
보거나 했던 걸 반복하려 하지 않는 건가봐...
하지만 뭐어때 잊었다 하면서 다시 시작하는 거지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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